희희낙락喜喜樂樂

재수 없으면 50년 더 산다

野塔 방우달 시인 2020. 11. 24. 16:11

재수 없으면 50년 더 산다

 

방우달(시인)

 

옛날이나 지금이나 누구나 오래 살기를 원한다.

건강에 좋은 음식을 골고루 먹고 운동을 적당히 하고

마음 다스리기까지 하면서 건강 장수를 꿈꾼다. 

골골 백세가 아니라 건강 장수 무병 백세를 소망한다.

 

드디어 장수 시대가 왔다. 그러나 그것이 고통인 시대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80세 이상을 살다 보니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질병 고독 빈곤이 큰 문제다.

경제적으로 노후 대비가 된 사람은 괜찮지만 그렇지 못하면

"재수 없으면 60세에서 50년 더 산다."

"잘못되면 60세에서 40년 더 산다."라고 비아냥거리며 

장수가 큰 고통이 되는 시대가 됐다.

 

어쨌든 오래살고 싶은 욕망은 누구에게나 끝이 없다.

누가 뭐라고 말하든 살고 죽고는 맘대로 할 수도 없으니

숨 쉬는 날까지는 버티고 살아야 한다. 사는 동안은 자족하는

삶의 자세로 감사하고 나누며 행복에 더 가깝게 다가가야 한다.

어렵기는 하지만 마음은 내 마음이니

내가 내 마음을 고요하고 평온한 상태로 이끌면서

질병의 고통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마음만이라도

외로운 생각을 날려보내고 

자족을 즐기며 편안한 행복감을 누리고 살아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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