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긴, 밥 먹고 살지
방우달(시인)
생각 없이 살고 싶다.
단순하고 느리게.
세상살이 참 복잡하다.
환경도 그렇고,
생각도 그렇고,
격식도,
지켜야 할 것도,
인간의 가치와 존엄도 그렇다.
어떻게 살 것인가?
나는 누구인가?
이제는 생각하지 않고 살고 싶다.
그냥 밥 먹고 살지! 하면
아주 간단하고
가장 쉬운 것을
왜 골치 앓으며 살고 있나?
하기사
가장 기초적인 것이 가장 어려운 것,
인생사 가장 큰 문제는
날마다 밥 먹고 사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