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희낙락喜喜樂樂

딱 걸렸네

野塔 방우달 시인 2020. 10. 26. 21:42

딱 걸렸네

 

방우달(시인)

 

말에는 말투와 뉘앙스가 중요하다.

'잘 한다'에도 진짜 잘 해서 칭찬하는 '잘 한다'와

비꼬는 듯 '잘 한다'는 말은 잘 못한다는 뜻이다.

 

'딱 걸렸다'도 뜻이 여러 가지다.

서로 친한 사람들인데 나를 빼고 누군가와 만나고 있을 때

'딱 걸렸네'라고 흔히 말한다.

 

웃으면서 농담조로 말하는 경우와

냉정한 말투로 얼굴색이 파랗게 변하면서 말하는 경우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긍정적인 사람은 어쩌다가 우연히 만났겠구나,

나를 빼놓고 만날 사람들이 아니지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자신의 마음도 섭섭하지 않고 평화롭다.

 

부정적인 사람은

'저것들 나 빼놓고 자기들끼리 만나?

어디 두고 보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는 순간 자신의 마음은

괘씸함에 지옥에서 살게 된다.

 

마음도 좋은 마음을 먹어야 하고

표현도 잘 해야 자신이 건강하고 행복하며

인간관계도 원만히 잘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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