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고동 주꾸미
방우달(시인)
빈 집인 줄 알고
고동의 껍질 속으로
무단 침입했다가
주꾸미는 어부에게 생포되었다
빈 고동 주꾸미 어부는
아무 죄가 없다
자연의 섭리엔 형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