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묘비명
아, 단 한 번의 아들로서 남편으로서 ‘나’로서 실패한 사람 여기 잠들다 |
- 방우달의 《은퇴생활 그리고 행복의 지혜》 중에서 -
무덤에 묘비명이 있든 없든 모든 무덤은
무엇인가를 말합니다. 그 말을 우리는 읽고
듣습니다. 침묵하는 무덤은 깊은 의미를 던집니다.
죽기 전에 무슨 말을 묘비명에 쓸지 혹은 죽는 순간에
무슨 생각을 할지 정말 궁금하고 두렵습니다. 나의
일생 평가를 짧은 한 마디로 어떻게 압축할지
알 수 없지만 돌이킬 수 없는 삶과 죽음 앞
가장 정직하고 겸손한 나를 남기고
웃는 모습으로 떠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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