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인사의 그레샴 법칙

野塔 방우달 시인 2020. 10. 10. 12:24

인사의 그레샴 법칙

 

 

 

인사에 있어서도 그레샴의 법칙이 적용된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고전적 경제원칙이 인간의 심리를 그대로 잘 반영하고 있다. (*그레샴의 법칙 Gresham’s law =그레샴의 법칙은 소재의 가치가 서로 다른 화폐가 동일한 명목 가치를 가진 화폐로 통용되면 소재 가치가 높은 화폐(양화)는 유통시장에서 사라지고 소재 가치가 낮은 화폐(악화)만 유통되는 것을 뜻한다. 영국의 재정가 그레샴이 “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구축(驅逐) 한다(Bad money drives out good)”고 표현한 현상이다./출처=다음 백과사전)

실질화폐와 명목화폐에 대한 인간의 대응방식이다. 요즈음의 예를 든다면 고스톱에서 잔돈이 없으면 큰 돈을 모포에 묻고 바둑알이나 성냥개비를 유통시킨다. 잔돈과 바둑알이 동시에 유통되면 가급적 바둑알부터 돌린다. 그것이 인간심리다. 파장에 대한 대비이다. 물론 실질화폐는 금은화이고 명목화폐는 지폐 등이지만 지폐와 바둑알에서는 지폐가 실질화폐이고 바둑알은 명목화폐가 된다.

사람을 사귐에 있어서도 끼리끼리 모인다. 유유상종이다.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옛날부터 선현들이 일컬어 왔다. 오늘날까지 그 말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진리인 모양이다. 이것은 사적인 경향이 강한 비유이다.

현대에 있어서 공적 면에서도 그것이 적용된다. 기관장이, 팀장이, 부서장이 어떤 사람인가에 따라 구성원이 달라진다. 훌륭한 사람 밑에서는 훌륭한 직원들이 많이 몰리고, 그렇지 않을 경우 반대 현상이 일어난다. 자연스럽게 아니면 의도적으로 그렇게 짜여진다. 물론 단기간 내에 이합집산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고 어느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 기관장이나 팀장, 부서장은 훌륭한 사람이어야 함은 당연하다. 최소한 올바른 사람을 뽑아 쓸 수 있는 양식과 능력이 있어야 하리라. 머리는 빌릴 수 있어도 건강은 빌릴 수 없다고 하지만 머리를 잘 빌려 쓸 수 있는 머리는 있어야 한다.

훌륭한 사람, 능력 있는 사람을 적재적소에 사심 없이 배치할 수 있고 활용할 수 있는 지도자, 관리자, 팀장이 진정한 의미의 큰 일꾼이다. 조직이나 자치단체, 국가를 맡길 수 있는 훌륭한 큰 인물이다.

악인(惡人)이 양인(良人)을 구축하는 인사의 그레샴법칙이 반복되는 한 그 조직이나 기관은 발전할 수 없으리라. 양인이 악인을 구축하는 인사의 역 그레삼법칙이 적용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구성원의 의무이고 권리이기도 하다. 한두 사람의 뜻 있는 사람으로는 아니된다. 같이 노력해야 하고 나 자신부터 양인이 되도록 피나는 각성과 노력이 필요하다. 인사의 역 그레샴법칙 만세, 대한민국이여!

방우달의 <<지갑을 던지는 나무>> 중에서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반 조직이나 국가나 정말 인사가 중요합니다.

인재를 제대로 등용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야말로 국가운영의 기본입니다.

현 정부나 지난 정부들도 대부분 인사에 실패하고 있어 퇴임 후

대통령이 감옥에 가고 국민이 고통받고 살며 그런 불행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끼리끼리 인사가 제일 문제입니다.

인사도 대통령의 능력인데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왜 그 경계를 못벗어나는지 모르겠습니다.

눈 앞의 욕심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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