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된 자리엔 깨끗한 양심이 앉는다
전철엔 노약자 장애인석이 있다. 그 자리 위엔 ‘노약자와 장애인을 위하여 비워둡시다’ 또는 ‘나는 젊었거늘 서서간들 어떠하리’란 글이 보인다. 그래서 그 자리엔 앉기가 미안하다. 자리를 비워두는 마음도 아름다워야 하지만 빈자리에 앉는 노약자와 장애인의 마음은 더 아름다워야 한다. 당연시하거나 눈을 부라리며 자리 양보를 강요하는 모습은 추하다. 그 빈자리는 노약자와 장애인의 깨끗한 양심이 앉는 자리다. |
- 방우달의 《참다운 배신은 아름답다》 중에서 -
자리엔 본래 주인이 없습니다.
빙글빙글 도는 의자엔 앉으면 주인입니다.
지금은 먼저 앉는 사람이 주인인 자리도 있고
지정석도 별도로 있습니다. 어느 자리든 자리 양보는
아름다운 마음씨입니다. 미풍양속이고 멋진 풍경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양보된 자리에 앉는 사람의 양심입니다.
진실로 미안해 하는 깨끗한 마음, 감사하는 마음이
머문 자리를 훨씬 더 아름답게 만듭니다.
온통 살맛나는 세상이 앞당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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