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살아서는 안되는 이유
소인배에게 역사는 안중에 없다. 자신이 비열하게 기록될지라도 실감이 나지 않으리. 살고 있는 세상도 살아가기 힘든데 죽어서 갈 세상까지 걱정할 마음의 여유가 없으리. 그런 사람들 대하기가 어렵고 무섭다. 막살아가기 때문이다. |
- 방우달의 《내겐 봄이 오지않아도 좋다》 중에서 -
저승이 있고 천국과 지옥이 따로 있을까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있다고
믿고 삽니다. 멀리 보고 살 줄도 가까이 보고 살 줄도
알아야 균형된 삶입니다. 일이 뜻대로 잘 풀리지 않을 때
막살아버리고픈 유혹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되는대로 아무렇게나
살다가는 스스로 마음 속에 지옥을 들여다 놓습니다. 아무리
현실이 어둡고 고통스러워도 역사를 두려워할 줄도 알아야
참다운 인간입니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올지라도
오늘을 결코 막살아서는 안되는 이유는 함께
살아가야 하는 인간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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