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버릴 수 없는 욕심에 대하여

野塔 방우달 시인 2020. 4. 19. 23:57

버릴 수 없는 욕심에 대하여


사람이 사는 것을 가장 간단히 표현하면
먹고 입고 자고 싸고 일하고 사람 만나는 것입니다
제대로 하려면 이것이 참으로 어려운 것이지요
평생 이 짓만 되풀이하다 가는 것이 인생이고
이것만 잘 하면 성공한 삶이고 행복한 삶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욕심입니다
욕심이 이 가장 간단한 삶을 복잡하게 만들고
힘들고 어렵고 지치게 만듭니다
인간을 짐승으로 죄인으로 되돌려 놓습니다
욕심은 마음 속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일생
마음을 깨끗이 닦고 보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 방우달의 《도시자연인》 중에서 -

무언가를 바라거나 얻고자 하는 마음, 즉
욕심(慾心)이란 말에는
마음(心)이 두 개나 자리잡고 있습니다.
욕심은 마음에 찰싹 달라붙어 살아가는
천사와 악마입니다. 욕심이 전혀 없어도 사람이
아니고 너무 많아도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데 날마다 욕심을 버려야지, 버려야지 하며
평생을 살아갑니다. 버릴려고 하지 말고 조금씩
줄이려고 노력함이 궁극적으로 버리는 길입니다.
마음과 관련된 것이므로 마음 공부가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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