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일상의 예술가

野塔 방우달 시인 2020. 4. 3. 23:10

일상의 예술가


다람쥐는
뛰어난 일상日常의 예술가다
같은 날 같은 방식으로
날마다 같은 쳇바퀴를 돌리지만
훌륭한 예술을 창조한다
다람쥐는 일탈을 꿈꾸지 않는다
일상을 천직으로 돌리고 돌린다
지루함, 우울 같은 단어가 없다
예술의 경지로 올린 삶은
아름답고 신성神性하다

- 방우달 의 《도시자연인》 중에서 -

자연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나온 현대인의 삶은
외롭고 단조롭고 권태롭기 쉽습니다.
그 삶을 불평불만하면서도 벗어나기가 어렵습니다.
어쩔 수 없을 때 일상을 예술로 끌어올려
즐기는 것이 마음의 아름다운 내공입니다.
인내하고 오래 기다리면 일상을 벗어나 누릴
맘껏 자유롭고 변화무상한 삶이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