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인간미(人間味)는 인간미(人間美)입니다

野塔 방우달 시인 2020. 4. 5. 01:51

인간미(人間味)는 인간미(人間美)입니다


꽃들은 향기를 타고났습니다
벌과 나비들이 스스로 찾아듭니다
꽃들은 혼자 살려고 하지 않습니다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습니다

좋은 향기를 뿜어내지는 못할지라도
사람 냄새는 풍기면서 살고 싶습니다
향기 내기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생각을 고쳐먹기가 힘이 듭니다

- 방우달의 《행복사냥꾼》 중에서 -

사람 냄새, 인간미(人間味)는
인간미(人間美)입니다. 사람은 분명 사람인데
사람 냄새가 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남을 배려하고 사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이익에 대한 욕심과 집착이
사람 냄새를 다 날려버렸기 때문입니다.
아름답지 않고 향기 없는 죽은 꽃입니다.
남은 삶은 내려놓고 나와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며 사람 냄새 날리며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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