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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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塔 방우달 시인 2020. 4. 6.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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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본다
조용히 엄숙하게 바라본다
미래의 내 영정사진이 만들어지고 있다

웃는 얼굴
우는 얼굴
화난 얼굴
찡그린 얼굴
주름진 얼굴

온갖 삶이 뒤범벅된 모습으로
영정사진은 구성된다
한 순간에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 방우달의 《은퇴생활 그리고 행복의 지혜》 중에서 -

듣기 좋아라고 요즘은
영정사진을 장수사진이라고 말합니다.
죽음을 생각하는 삶처럼
영정사진을 그려보며 내면의 성찰을 통한 일상의 삶은
진정한 성공과 참된 행복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는
바른 삶이라고 여겨집니다.
죽음 앞에서는 누구든지 과욕 없는 삶, 착한 삶,
공생과 사랑과 나눔의 삶이 폭발할 것입니다.
날마다 조금씩 원하는 영정사진을 그리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