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 뚝
방우달(시인)
감자꽃 필 무렵 개구리 울음소리 그리우면
저녁 어스름 곱게 펼쳐진
만천리 어느 솔숲 아래 논으로 걸어간다
조용히 다가가 한참을 울음 만지작거리다가
개구리들아, 이제 그만 울어라
발자국 소리 크게 내며
울음 뚝!
큰 소리 내질러도 그 울음 그치지 않는다
인기척이 나면 울던 울음도 뚝 그치는데
타향인을 알아보는지 멈추지 않고 운다
흐르는 곡을 중간에 끊을 수 없다는 듯이
울음 뚝
방우달(시인)
감자꽃 필 무렵 개구리 울음소리 그리우면
저녁 어스름 곱게 펼쳐진
만천리 어느 솔숲 아래 논으로 걸어간다
조용히 다가가 한참을 울음 만지작거리다가
개구리들아, 이제 그만 울어라
발자국 소리 크게 내며
울음 뚝!
큰 소리 내질러도 그 울음 그치지 않는다
인기척이 나면 울던 울음도 뚝 그치는데
타향인을 알아보는지 멈추지 않고 운다
흐르는 곡을 중간에 끊을 수 없다는 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