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봄이 훌쩍 컸다

野塔 방우달 시인 2016. 4. 6. 02:32

봄이 훌쩍 컸다


방우달(시인)



봄은 느릿느릿 걷지 않는다

꽃이 피어도

한꺼번에 활짝 피어나고

잎이 나도

하룻밤새 훌쩍 커버린다

오랜 기다림

깊은 겨울을 건넜기 때문이다

그러나 짧다

사랑도 봄을 닮았다



'미발표 신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공평  (0) 2016.04.06
할머니 순대국  (0) 2016.04.06
시가 아우성인데  (0) 2016.04.06
남다른 이유  (0) 2016.04.05
네 가지 수저 이야기  (0) 2016.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