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수염을 길렀다

野塔 방우달 시인 2015. 5. 24. 08:00

수염을 길렀다

 

 

방우달(시인)

 

숲이 생기면

새들이 날아들어

둥지를 틀고

새끼들을 낳을 것이다

 

수염을 길렀다

 

외로움 털고

훨훨 날아 갈

하늘 떠받히는

무성한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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