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詩

사랑 너머 이별

野塔 방우달 시인 2013. 6. 26. 08:00

사랑 너머 이별

 

 

방우달(시인)

 

 

한 번 콕 찔려 꽃이 되었다

 

일생 박혀버린 말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살이 되고 혼이 된 말

 

사랑은 밉지 않은 가시다

 

박혀도 흔적이 없는 말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가장 흔한 말

 

이별은 늘 사랑 너머에서 기다린다

 

가장 그리울 때 꽂는 말

내 어찌 그대를 잊으리오

가장 매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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