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詩

방가지 나물

野塔 방우달 시인 2013. 6. 24. 10:00

방가지 나물

 

방우달(시인)

 

 

걱정 말게나, 오래 살다보면

낯선 곳도 정든 고향이 된다네

 

그대를 이방인이라

우리들은 알지도 생각지도 못하네

 

내 본래 고향 영천처럼

대구, 서울, 분당이 나의 고향이었듯이

 

설익은 춘천도

곧 나의 고향이 되겠지

 

그대가 이 땅에 발붙이고

좋은 나물로 사랑받으며 살아왔듯이

 

태어난 곳과 뼈 묻히는 곳이 멀수록

하늘은 더 넓게 열리는 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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