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詩

자작나무 전설-느랏재에서

野塔 방우달 시인 2013. 4. 23. 07:30

 

자작나무 전설

              -느랏재에서

 

방우달(시인)

 

 

자작나무 껍질에 편지를 쓰세요

이루지 못할 사랑일지라도

 

껍질 벗기는 아픔의 재 너머

참다운 사랑이 있다오

 

자작나무 껍질에 편지를 쓰세요

끝까지 함께 할 사랑을 위하여

 

사랑의 편지는

종이에도 쓰지 마세요

 

세상이 첨단을 걷는다 해도

더더욱 이메일로는 쓰지 마세요

 

자작나무 껍질에 편지를 쓰세요

순백의 사랑 맺어 준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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