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유혹 또는 보시/방우달

野塔 방우달 시인 2013. 2. 24. 10:15

유혹 또는 보시/방우달

얼굴이 예쁜꽃은 새침을 떨어라

눈매가 예쁜꽃은 안경을 벗어라

가슴이 예쁜꽃은 얇은 옷을 걸쳐라

다리가 예쁜꽃은 짧은 치마를 입어라

마음이 예쁜꽃은 생긋생긋 웃어라

아무것도 영 자신이 없다면

손가락 발가락이라도 예쁘게 내밀어라.

방우달 시집 <풍선 플러스>중에서

 

*반송지기님께서 제 시를 이렇게 예쁘게 만들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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