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 산책자 호반 산책자 방우달(시인) 호반 산책자 숲속을 걷는다, 아직 새가 되지 못한 나는 내가 춘천으로 온 것은 새가 숲으로 날아든 것이다 서울을 버린 것이 아니다 잠시라도 머문 곳은 완전히 버릴 수 없다 호반을 걷는다, 오늘도 물고기 되지 못한 나는 내가 춘천으로 거슬러 온 것은 물고기.. 미발표 신작 2016.03.31
춘천의 겨울 춘천의 겨울 방우달(시인) 막걸리 한 사발 묵은 김치 오겹살 찌게 한 숟갈로 호호 손가락 불며 겨울을 버틴다 그 겨울은 춥고 길다, 강원도니까 분지니까 호수가 세 개나 있으니까 당연하다 추위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내면 견딜만 하지만 월동난방비가 더 심신을 옥죈다 그럴 때마다 .. 미발표 신작 2015.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