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두 개 할머니가 두 개 방우달(시인) 친할머니가 금방 다녀가시고 멀리 살고 계시는 외할머니와 영상 통화를 시작했는데 영상에 비치는 할머니를 보자마자 말을 배우기 시작한 외손자는 "할머니가 두 개!"라며 손가락를 편다 머리 가슴 눈 입 손가락 총출동 표현이다 미발표 신작 2015.03.11
청량리역에서2 청량리역에서2 방우달(시인) 청량리역에서 중앙선 열차를 겨우 끼여서 탄 할머니 혼잣말인 듯 이제 국민차 타고 다니는 것도 지긋지긋하다!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12.11.04
일요일 아침이 흔들린다 일요일 아침이 흔들린다 방우달(시인) 머리가 온통 하얀 할머니 뛰어봐도 빠른 걸음 속도인데 지하철 분당선 모란역에서 8호선 갈아타는 곳으로 말라붙은 젖 흔드시며 뛰어가시네 보따리 하나 옆구리에 끼고서 저 세월에도 뛰어가야 할 곳이 있을까 닿는 곳은 결국 어디인가 저 세월에도 빨리 만나야 ..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6.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