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2

책, 읽은 만큼만 내 것이다

책, 읽은 만큼만 내 것이다/방우달(처세시인) 돈이 아무리 많아도 쓴 만큼만 자기 돈이다란 말처럼 책이 아무리 많아도 읽은 만큼만 자기 것이다. 책 모으기를 취미로 하는 사람도 있다. 장서수집가들이다. 분야를 총 망라하거나 특정 분야 좋은 책만 모으기도 한다. 장서수집은 큰 돈이 든다. 책 보관 장소 확보, 책 구입, 관리비 등이 만만찮다. 지인 중에서 서울 생활 청산하고 남양주에서 120,000권 이상 장서를 소장하고 사는 이가 있다. 전국 헌책방을 돌아다니며 책을 사온다. 책읽기를 좋아해서 수천 권, 수만 권을 소장한 이들도 많다. 나도 많이 버렸지만 아직 수천 권이다. 일흔에 여생 읽을 책만 두고 다 정리하려고 했다. 일흔이 되었을 때 아직 건강해서 얼마를 더 살 지 몰라 정리 시기를 일흔 다섯으로..

요즘 누가 책을 읽나요

요즘 누가 책을 읽나요/방우달(처세시인) 창밖에 봄비가 내린다. 뭔가 돋아날 것 같다. '야탑 수행길' 홀로 산책을 하다. 만천천 옆 한적한 카페에서 카프치노를 마신다. 요즘 내가 받는 인사말은 주로 "누가 책을 읽나요?" "더군다나 누가 시집을 읽나요?"다. 가만히 생각해 보자. 사회분위기에 편승해서 살지는 않는지? 내가 읽지 않으니 남들도 읽지 않는 걸로 합리화 또는 핑계로 위안받지는 않는지? 봄비에 추억이 돋아난다, 종이책에 밑줄치며 깊이 읽었던 책들 오늘날 나의 힘이다, 살아있는 정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