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술이 가득 얼굴에 술이 가득/방우달(처세시인) 나와 갑장인 블로그 여자 친구 초췌한 내 사진 몇 장을 보고 댓글을 달았다. "얼굴에 술이 가득하군요. 생각보다 그것을 많이 이용하셨군요." 내 삶이 그랬지만 읽는 순간 가슴이 뜨끔했다. 그렇다고 술을 끊겠다는 생각은 커녕 일흔이니 조금 줄여야겠다는 생각도 20년 뒤에 아흔에 하기로 작정했다. 미발표 신작 2021.08.20
고희(古稀) 안착 고희(古稀) 안착 방우달(처세시인) 어느새 일흔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오래 살 줄 몰랐습니다.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습니다. '옛날부터 드물다'는 뜻의 고희(古稀)가 참말로 많이 흔해졌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옛날처럼 드물게 살겠습니다. 귀한 시간을 소중히 보내겠습니다. 더 내려놓고 비우고 겸손한 자세로 더 나누고 베풀며 감사의 시간으로 생(生)을 정성껏 마무리하겠습니다. 100세를 고집하지 않겠습니다. 세월에 대한 욕심을 부리지 않겠습니다. 무사히 일흔의 언덕에 안착했습니다. 희희낙락喜喜樂樂 2021.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