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걸으면 - 야탑의 아침편지 걸어가면 보이고 들리고 깨달음이 온다 왜 인간의 얼굴에는 눈이 두 개 귀가 두 개 콧구멍이 두 개 입이 하나인가 깨닫게 된다 앞이 보이지 않는 장님이 밤길 걸을 때 왜 등불 들고 걷는지 그 지혜를 배우게 된다 내려놓고 비우면 왜 더 높아지고 더 채워지는지 왜 긍정적인 마음으로 왜 감사하는 마음으로 왜 용서하고 나누며 살아야 하는지 왜 남탓하지 말고 내탓으로 돌려야 하는지 왜 세상엔 공짜가 없는지 돈 모으는 재미보다 왜 깨달음의 즐거움이 더 큰 것인지 끝없이 질문이 걸어가고 쉼없이 깨달음 따라온다 홀로 걸으면 더 잘 보이고 들리고 더 큰 깨달음이 온다 - 방우달의 《야탑(野塔)의 노래 3》 중에서 - 걷기에 대한 글이나 책은 참으로 많습니다. 한결같이 걷기 예찬이고 즐거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