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집 달집 방우달(시인) 정월 대보름 생소나무 가지로 지은 청빈의 집 달집이 탄다 소원도 탄다 불길속에서 온갖 시름이 탄다 활활 보름달이 연기속에서 떠오른다 두둥실 온갖 시름 태우고 온갖 소원 태워서 밝은 얼굴로 유유히 하늘 건너는 달집에서 태어난 보름달이고 싶다.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8.02.21
보름달 보기 부끄럽네 보름달 보기 부끄럽네 방우달(시인) 죄스러운 마음으로 올해는 한가위 보름달 여러번 쳐다보았네 세상살이에 높이 높이 뜬 달은 초승달, 그믐달이기 때문이네 이익, 지위, 행복의 살벌한 양극화 동산 초승달과 그믐달은 칼날 닮았네 이제 보름달 보기 부끄럽네 하얀 박이 얹힌 초가 지붕 아래에서 보..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6.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