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 산책자 호반 산책자 방우달(시인) 호반 산책자 숲속을 걷는다, 아직 새가 되지 못한 나는 내가 춘천으로 온 것은 새가 숲으로 날아든 것이다 서울을 버린 것이 아니다 잠시라도 머문 곳은 완전히 버릴 수 없다 호반을 걷는다, 오늘도 물고기 되지 못한 나는 내가 춘천으로 거슬러 온 것은 물고기.. 미발표 신작 2016.03.31
소양강 소양강 방우달(시인) 가던 길 멈춰서서 흘러가는 그대를 본다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여기 다 모였다 그대가 안고 뒹구는 구름도 그대보다 먼저 사라진다 장미도 꽃 지고 나면 가시 달린 나무에 지나지 않는다 이제 가시마저도 떨구어야 할 즈음 저기 의암호에서 그대 이름도 .. 미발표 신작 2015.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