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 하류 4

올해 마지막 산책길

올해 마지막 산책길/방우달(처세시인) 11:00부터 올해 마지막 산책길이다.후평동에서 만천천변 따라소양강 하류까지 왕복 걷는다. 섣달 그믐날이라 춘천의 진산 봉의산도 보고 싶고가까워도 자주 못 온 소양강도 많이 그리워서다.마지막 날은 무엇인가 정리하고 싶다. 생의 마지막도 그럴 것이다.일흔이 넘으면 건강하더라도 하나씩 정리하고주위를 단촐하고 아름답게 마무리 하고 살아야 한다.재산도 물건도 사람 관계도 그렇다.나는 책 말고는 거의 정리되어 있다. 소양강 강둑에 앉아 지난 73년의 세월을 반추한다.아직 한강을 흘러 서해에 닿기까지는짧은 세월이나마 좀 남았음에 감사하다.옆길로 빠지지 않고 범람하지 않기를 기대한다.(2024.12.31. 화. 11:00~14:00 13,700보) +6장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08.토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08.토요일 사람이든 자연이든 본성 그대로 놔두는 것을 가치 있게 여겼던 장자는 무용지용, 즉 '쓸모없는 것의 쓸모 있음'이라는 역설의 지혜를 가르쳤다. 못생긴 나무는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다만 쓰이는 시기가 늦은 것뿐이라는 이야기다. ㅡ (김성의 지음. 유노북스 펴냄) 중에서 젊었을 때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는 말을 들었을 때 신선한 충격이었다. 같은 현상을 저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좋은 관점이다, 멋진 표현이다 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나의 사색의 폭과 깊이를 넓히는데 도움을 받았다. 나도 무엇이나 본성을 중요히 여긴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은 다 쓸모가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그냥 이 세상에 왔을 ..

겨울 소양강 산책

겨울 소양강 산책 방우달(처세시인) 요즈음 코로나19 확산과 모진 한파로 외출을 자제하고 집안에서 살았다. 오늘은 며칠만에 큰 맘 먹고 집을 나섰다. 옷을 단단히 챙겨입고 집에서부터 걸어 소양강 하류까지 왕복 100분 간 걸었다(14:00 ~15:40). 영하 7~8℃ 바람은 초속 2m 정도 부는 날씨다. 산책길에는 사람들이 다수 걷고 있다. 홀로 걷는 이도 많고 주로 부부, 모녀, 친구들끼리 보통 2~3명이다. 춘천에는 의암호, 소양호, 춘천호 등 3개의 큰 호수가 있는데 전국에서 유일한 도시일 것이다. 나는 바다가 그리울 때는 가끔 의암호 주변을 산책한다. 물론 집에서부터 걷는다. 걷는 시간만 2~3시간이 걸리고 쉬면서 사색과 명상을 즐기기도 한다. 특히 겨울 바다가 보고 싶으면 동해까지 미끄럽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