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 가장 긴 시 5

괴짜 시인

괴짜 시인 어금니 세 개가 빠져 있다 임플란트 세 개 값으로 그는 시집을 낸다 삶이 잘 씹히지 않는다 - 방우달의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 가장 긴 시》 중에서 - 어금니는 맷돌과 같습니다. 앞니로는 끊는 일을 주로 하고 어금니는 주로 씹는 역할을 합니다. 끊고 씹고를 잘 해야 맛도 제대로 알고 영양 섭취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일과 생활도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야 아름답고 행복한 인생입니다. 그렇지 못할 때 세상은 흔히 괴짜라고 합니다. 때로는 괴짜가 더 위대하고 행복하기도 합니다. 괴짜도 잘 사는 세상이 참으로 절실합니다.

앙코르 작품 2023.06.08

방우달 시인께 6

방우달 시인께 6 하얀함박눈이 겨울내내내리어 온산이 온들이 한빛깔 한몸이되었다가 따뜻한바람이불고 따뜻한햇빛이내리면 온산이푸르러지고 온들이푸르러지고 천만가지꽃이피고 천만새가울고 천만가지짐승이뛰논다는 하얀백지의 詩를 오늘 이렇게읽게해주신 시백님께 두손모으고 머리숙여 존경의인사를올립니다. 존경의인사를올립니다. * 졸저 를 읽으시고 페친 H님이 주신 답글입니다. 감사합니다!

방우달 시인께 2023.04.22

세상에서 가장 긴 시

세상에서 가장 긴 시 세상에서 가장 긴 시도 백지다 제목도 없다 내용도 없다 보이지 않는다 없는 것은 아니다 하나가 아니다 마음이다 고요한 침묵이다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나 세상에서 가장 긴 시나 존재 양식은 같다 - 방우달의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 가장 긴 시》 중에서 -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도 가장 긴 시도 고요한 침묵이다.'라고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난해하지만 백지보다 더 좋은 시는 없습니다. 백지는 '없음'이지만 무한을 품고 있습니다. '없음'이므로 가장 짧은 시일 수도 있고 가장 긴 시일 수도 있습니다. 독자의 읽는 눈과 마음이 시의 길이, 폭, 깊이입니다. 고요한 침묵,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좋은 시입니다.

앙코르 작품 2023.04.20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 가장 긴 시> 출간

처세시인 방우달의 41번째 작품집 출간 (부제 -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방우달 지음. 2023.04. 교보문고 퍼플 펴냄. 7,000원) * 교보문고 인터넷 서점에서만 판매합니다. "실험 시집 출간은 실패했다" - (후기 전문) 마흔 권의 책을 출간하고 나니 매우 허전했습니다. 속에 있는 말을 다 끄집어낸 듯했습니다. 감당하기 힘들었습니다. 고요한 침묵으로 들고 싶었습니다. 침묵보다 더 값진 말은 없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침묵 시집을 내고 싶었습니다. 표지, 시인 약력, 시인의 말, 차례를 간단히 쓰고 100쪽을 백지로 두었습니다. 시집 제목은 로 붙였습니다. 그 백지에 시가 있습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시인과 독자는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 가장 긴 시’..

앙코르 작품 2023.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