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 방우달(시인) 캄캄한 밤 촛불을 켜도 새벽은 아닙니다 촛불을 꺼도 새벽은 존재합니다 걷고 달리고 타고 넘을 때 어둠 너머 새벽이 옵니다
안개 방우달(시인) 너를 무척 사랑한 날 새벽에 네 속에 들어가서 내 모습을 지워버렸다 아침 해는 뜨지 않아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