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 더위 2

복맑음탕 삼복(伏) 복(福)

복맑음탕 삼복(伏) 복(福)/방우달(처세시인) 오늘이 초복과 중복의 딱 중간이다. 전국에서는 장마기 도깨비 폭우로 인명과 재산에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자연을 이겨낼 수는 없지만 슬기롭게 최소화해야겠다. 이웃집에서 속초에 일보고 오는 길에 생복을 사왔다면서 복과 콩나물 미나리 무까지 가져왔다. 점심 때 아내가 맛있게 복맑음탕을 했다. 우리 부부는 복요리를 좋아한다. 춘천에서 복요리 잘 하는 전문점 3곳에 가끔 간다. 작년에 코로나19, 독감을 심하게 앓은 이후 지금까지 입맛이 돌아오지 않았지만 오늘 복맑음탕은 여전히 그 맛으로 맛있다. 이웃에게 맛있고 고맙다고 인증샷을 보냈다. 직장에 다닐 때 그 근처 복요리 전문점 여주인은 책 읽기를 무척 좋아했다. 손에 책을 늘 쥐고 계산대에 있었다. 내 시집도 몇 ..

삼복 더위 견디기

삼복 더위 견디기/방우달(처세시인) 사람은 삼복 더위를 이길 수 없다. 삼복 더위를 견디고 지나갈 뿐이다. 인간은 자연을 이길 수는 없다. 폭염이나 혹한을 견디려면 에너지 공급을 잘 해야 한다. 옛말에 잘 먹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 밥심(힘)으로 산다라는 말도 있다. 나이가 들수록 잘 먹어야 산다. 사람이 살다가 입맛이 없다, 밥맛이 없다면 반드시 체크를 해봐야 한다. 사람이 죽는 것은 마지막에 힘이 없어서 죽고 숨을 쉬지 못해서 죽는다. 혹한 폭염에는 입맛 밥맛을 잃기 쉽다. 잘 챙겨 먹어줘야 힘이 생기고 숨을 쉴 수 있다. 어제는 초복이었다. 아내는 아침에 큰 토종닭으로 닭볶음탕을 맛있게 요리했다. 아침에 조금 먹고 점심 저녁은 복맞이 행사로 외식을 했다. 오늘 점심에 어제 먹다 남은 닭볶음탕을 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