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 있는 그대로/방우달(처세시인) 봄에 피는 꽃은 봄 그대로 여름에 피는 꽃은 여름 그대로 있는 그대로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있는 그대로 진실로 사랑받습니다 가을에 피는 꽃은 가을 그대로 겨울에 피는 꽃은 겨울 그대로 있는 그대로 계절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 외모를 불평하지 않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있는 그대로 꽃은 피고 지고 사랑받고 아름답습니다 미발표 신작 2022.10.31
바람의 빛깔 ** 바람의 빛깔 **/방우달(처세시인) ㅡ 방우달의 중에서 바람의 빛깔이 계절일까? 바람이 봄을 머금고 나타나면 세상은 온통 꽃으로 덮이고, 바람이 여름을 머금고 나타나면 세상은 온통 녹음으로 덮이고, 바람이 가을을 머금고 나타나면 세상은 온통 단풍으로 덮이고, 바람이 겨울을 머금고 나타나면 세상은 온통 흰눈으로 덮이니. 앙코르 작품 2022.03.20
인생 6계(季) ** 인생 6계(季) **/방우달(처세시인) 우리가 아무렇게나 어쩌다가 이 세상에 잠시 내리지는 않았으리. 필시 까닭이 있었으리. 이미 인연이 있었고 말씀이 계셨고 사고(思考)의 씨앗은 살아 있었으리. 그것은 운명이라기 보다 자연의 섭리가 품은 사명이었으리. 따뜻하고 포근한 햇살로 아지랑이 하늘을 날고 설렘의 가슴에는 꽃들이 피어 오르며 온누리는 상큼한 연두의 싹들이 움텄으리. 해맑은 미소 담은 환한 얼굴에 꿈과 희망이 가득하였으리. 쨍쨍 내리쬐는 태양의 열정으로 꿈과 희망은 성장하고 발전했으리. 겁냄없이 욕망을 불태우며 앞으로 앞으로 뒤돌아 보지 않고 몰아붙였으리. 기쁨과 고난과 갈등의 강을 건너면서 성숙하고 일생의 꿈과 희망을 나름대로 풍성하게 익혔으리. 잘 익은 열매들을 골고루 나눠주고 돌아서며 가.. 미발표 신작 2021.11.27
아내의 4계(季) 아내의 4계(季)/방우달(처세시인) ㅡ 방우달의 중에서 아내는 철따라 변색(變色)을 한다 봄에는 누이동생 같은 색깔의 역할을 한다 갓 결혼했을 때의 의상이다 연록의 사랑이다 여리다 잎마저 꽃잎 같은 느낌이 들 때이다 늘 꽃이 피어 있는 예쁜 시절이다 늘 사랑을 주고 싶은 계절이다 주기만 하고 받지 못해도 밉지 않은 계절이다 여름에는 친구 같은 색깔의 역할을 한다 짙은 그늘을 드리우고 뭣이든 받아주는 진록의 의상이다 마음이 서로 풍족하고 끈끈하고 덤덤하다 미래가 있고 변함이 없는 사랑이다 서로 주고 받는 계절이다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는다 스스럼없이 찾아가도 좋은 관계이다 가늘은 누나 같은 색깔의 역할을 한다 단풍이 예쁘게 들고 낙엽이 뭣인지 가르쳐주는 철학하는계절이다 의지하고 싶고 쓸쓸함을 달래주는 사랑이.. 앙코르 작품 2021.04.30
봄 잎새의 밀어 봄 잎새의 밀어/방우달(처세시인) * 방우달의 첫시집 중에서 나는 알고 있네, 네가 감춘 것 오직 하나 떠남의 눈빛임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겨울은 그려지는 계절, 봄, 여름, 가을 나무는 겨울도 살겠구나 연록의 그늘 사이로 밝은 웃음 반짝이며, 말없이 떠날 눈빛 그 밀어 흘리네. 앙코르 작품 2021.02.07
봄 여름 가을 겨울 봄 여름 가을 겨울 방우달(시인) 어느 계절을 가장 좋아하느냐고 묻지 말라 계절마다 다른 모습이고 느낌이 다르다 봄 가을을 바로 비교할 수 없지 않느냐 여름 겨울 서로 성질이 다르지 않느냐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도 틀리지 않았다 서로 다를 뿐 네 계절이 모두 맞는 계절이다 키 작은 채송화 키 큰 해바라기 그대와 나 호불호(好不好)로 나누지 말자 나는 네 계절 모두 좋아한다 결코 듣기 좋아라고 하는 빈 말이 아니다 내 인생 봄 여름 가을 겨울 한결같다 네 계절 모두 좋아한다, 진실로 사랑한다. 미발표 신작 2020.11.26
물음표와 느낌표 사이에서 물음표와 느낌표 사이에서 방우달(시인) 겨울이 언제 다녀갔나요? 꽃이 피었어요! 봄이 언제 다녀갔나요? 열매가 맺었어요! 여름이 언제 다녀갔나요? 열매가 커졌어요! 가을이 언제 다녀갔나요? 열매가 익었어요!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13.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