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 둘 여름 일흔 둘 여름/방우달(처세시인) 일흔 둘 여름 요즘 눈물이 줄줄 흐르는 것은 비단 저 선풍기 바람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강물에도 눈물이 흐르고 바람에도 눈물이 흐르고 구름에도 눈물이 흐르고 세월에도 눈물이 흐르고 일흔 둘 여름 눈물과 함께 흐르는 모든 것들을 감사하리라, 사랑하리라, 미안해 하리라. 희희낙락喜喜樂樂 2023.07.22
미안 미안 도서명 : 풍선 플러스(방우달) 지난 밤에 아내 아닌 여자에 대한 꿈을 꾸었다 비 내리는 밤이면 그 여자는 가끔 내 마음의 놀이터에서 놀고 가는데 그런 날 아침 아내의 얼굴을 단추 구멍으로 들여다 보면 눈가가 부어 있다, 반드시 앙코르 작품 2015.07.19
탯줄 탯줄 도서명 : 풍선 플러스(방우달) 이것 저것 몸에 좋다는 것 모두 섞은 돼지보쌈을 한 입 가득 씹으며 행복에 젖는다. 그러나 남의 살을 먹는 미안한 마음으로 신을 원망한다. "왜 영양분을 자체 생성토록 사람을 만드시지 않으셨습니까? 보이지 않는 신의 탯줄을 주시지 그랬어요!" 앙코르 작품 2015.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