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 9

노예와 주인 - 야탑의 아침편지

노예와 주인 - 야탑의 아침편지 많은 현인이 집착을 내려놓으라고 말했다.집착은 재산 권력 명예 인기 건강 시간장수 직업 소유 생활습관 등어느 것에 지나치게 매달림이다.목숨을 거는 행위다.집착은 자유롭지 못하다.모든 것은 무상(無常)인데집착은 새로운 변화를 막는다.집착에서 벗어남이 일일신(日日新)이다.집착은 결국 노예의 삶으로 떨어진다.날마다 집착을 버려라.배움으로써 지혜와 자유를 찾고주인인 삶을 살아라.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합리적 선택이소유한 것에의 노예에서 탈출하게 한다.- 방우달의 《짜라테스는 이렇게 들었다》 중에서 -누구나 노예의 삶에서 벗어나자유로운 주인인 삶을 살고 싶을 것입니다.그러나 쉽게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나의 삶은 나의 선택입니다. 합리적인 선택이 강한 집착에 의해크게..

앙코르 작품 2 2025.02.15

2024년, 한 해를 보내며

2024년, 한 해를 보내며/방우달(처세시인) 지난 한 해를 거창하게 보내지 않았습니다.거대 담론을 말 하지도 않았습니다.소시민으로서 소박하게 겸손하게 살았습니다. 희로애락이 교차하면서 지나갔습니다.생노병사 익숙한 길을 걸었습니다.일희일비하지 않고 담담하게 받아들입니다. 인생사 새옹지마입니다.일장춘몽입니다.무상입니다.진인사 대천명입니다. 오늘처럼 늘 하고싶은 일을 하며 지냈습니다.오늘이 2024년 마지막 날이니가고 싶은 곳을 산책했습니다.낮에는 춘천의 진산 봉의산이 보고 싶어서오르지는 못하고 가까이 가서 바라보았습니다.소양강이 그리워 소양강변을 걸었습니다.집에 와서 해삼에 막걸리 반 병 마셨습니다. 저녁에는 올해 마지막 날이니아내와 함께 둘이서 송년회를 가졌습니다.집 근처 한우곱창 전문점에서 소주 한 병..

시원섭섭한 감정

시원섭섭한 감정/방우달(처세시인) 감정은 마음의 느낌이다.느낌은 움직임이고 흔들림이고 흐름이다.늘 변하는 무상(無常)이다. 28년된 애마 크레도스 2.0을 폐차하고며칠 지나니 시원섭섭한 마음이 든다. 자식들 손주들이다녀가고 나면 느끼는 시원섭섭함이다.노부모가 오랜 병고 끝에 떠남도 그럴 것이다. 무소유의 기쁨이다.두려움 불안 같은 걱정이 없다.시원함과 섭섭함은 빛과 그림자와 같다. 행복과 불행도 그렇다.행복은 불행을 깔고 있고불행은 행복을 희망한다.빛과 그늘은 멋있는 동행이다.

흐르는 것들 - 야탑의 아침편지

흐르는 것들 - 야탑의 아침편지 흐르는 것들을 이길 수 없다. 날씨는 계절을 이길 수 없고 나이는 세월을 이길 수 없다. 폭염도 가을 앞에서는 고개를 떨구고 건강도 세월 앞에서는 죽을 순다. 계절 세월 구름 강물 민심, 흐르는 것들 속엔 시간이 살아 있다. 시간은 있는 듯 없는 듯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이 지나가고 나면 모든 것이 사라지거나 바뀌어 있다. - 방우달의 《심심풀이 땅콩처럼 살리라 1》 중에서 - 변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무상(無常)입니다. 항상 같은 것은 없습니다. 흐르는 것은 무섭고 두렵습니다. 그러나 거역할 수 없습니다. 변화를 받아들이고 즐겨야 합니다. 늙어가고 아픈 것도 당연합니다. 느려지고 어눌해지고 불편해집니다. 하루라도 젊을 때, 조금이라도 더 건강할 때 하고 싶은 것..

앙코르 작품 2024.04.04

소양강 산책

소양강 산책 하늘엔 구름이 땅엔 강물이 흐르는 무상(無常)을 날마다 학습하지만 내 생각은 흐르지 못하는구나. 한 곳에 머물러 잠시 자족하는 삶은 영원을 놓치고 날마다 산책을 한들 사색과 명상은 따라오지 못하니 일흔 무릎 관절만 아프구나. 구름처럼 강물처럼 흘러감이 영원할 뿐 머문 곳엔 아무것도 없으리니. - 방우달의 《어쩌면, 삶은 매운 짬뽕이다》 중에서 - 세상엔 흐르는 것과 흐르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흘러야 하는 것이 흐르지 않아도 안되고 흐르지 않는 것이 흘러도 문제입니다. 흐르는 것을 무상(無常)이라며 허무해 합니다. 멈춘 삶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오늘도 흐릅니다.

앙코르 작품 2022.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