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물 마중물 방우달(시인) 내 논은 천수답 그것도 빌린 땅 수리답 아니라도 겸허히 감사하며 하늘 뜻에 따라 예순 해 경작하여 마중물 한 되박 얻은 것이 전부 이제라도 펌프질 해 볼까나 이 세상은 새 둥지와 같은 것 있으나 없으나 투자는 투자 위험은 위험 대박은 대박 내 땅도 수리답도 아.. 미발표 신작 2017.05.28
아내 아내 방우달(시인) 젊었을 때는 몸을 많이 혹사시켰습니다. 옛날의 종처럼 말입니다. 몸이 병들거나 없으면 마음도 병들거나 없고 생명마저 온전치 못 하다는 것을 늦게서야 알았습니다. 지금은 마음보다 몸이 우선입니다. 늙었다는 증거지요. 아내가 몸과 똑 같습니다! 희희낙락喜喜樂樂 2015.11.23
알알이 엮여 줄줄이 떨어지는 알알이 엮여 줄줄이 떨어지는 방우달(시인) 가을은 거울이다. 거울 같은 얼음이 언다고 겨울이 거울은 아니다. 결빙을 향하여 부풀어 오른 얼음은 몸을 비출 수는 있을지라도 마음까지는 비출 수 없는 것. 일생의 결실을 나누고 떠나는 알찬 쓸쓸함, 가을이 거울이다. 알알이 엮여 줄줄이 떨어지는 가..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8.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