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 4

이번 주말엔

이번 주말엔/방우달(처세시인) 이번 주말엔 홀로 봉의산 산책 후소내장곰탕에 막걸리 한 병 마시다.최고 행복이다. 인생 뭐 별 것 있나?은퇴생활 뭐 별 것 있나? 대통령도 국무총리도 장관도 국회의원도장군도 판사 검사 변호사 의사도교수도 종교지도자도 뭐 별 것 있나? 잘난 사람들은모두 자신의 이익에 급급한 졸부들이다.국가와 국민은 뒷전이다.우물 안 개구리들이다.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다. 내가 틀딱이인가 꼰대인가?나는 좌도 우도 아니다.나라와 국민과 나와 내 가족을 걱정하는극히 평범한 소시민이다. 주말에 곰곰이 생각해 보자.나와 너와 우리가함께 잘 사는 길이 무엇인지를!국민이 믿고 편안하게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십시다.(2025.01.04.토)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1.16.수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1.16.수요일 "훌륭한 코치는 선수의 장점을 찾아주지만, 꼰대는 열등감 때문에 좋은 선수도 죽여버린다." 어디 가서 꼭 지적질만 하고 있고 배우는 사람들 사기를 꺾고 있다면 100퍼센트 꼰대이고, 어디 가도 잘 칭찬해서 누군가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다면 죽을 때까지 훌륭한 코치다. ㅡ (이나미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중에서 원래 꼰대는 좋은 말이었다. 아버지나 교사를 일컷는 학생들의 은어다. 지금은 변형되어 자기의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즉 꼰대질을 하는 직장 상사나 나이 많은 사람을 말한다. 지금은 듣기 싫어하는 말이다. 늙은이의 대명사다. 바른 소리 쓴소리를 듣기 싫어하는 시대다. 사실 자신이 다 알고 있..

아버지는 뭐 하시는가?

아버지는 뭐 하시는가? 방우달(시인) 옛날에는 새로운 어르신을 만나 인사를 드리면 "아버지는 뭐 하시는가?"라고 물으셨다. 그 다음엔 나이, 고향, 학교, 직업, 결혼 여부 순으로 '질문 이력서'를 말로 써야했다. 그 때는 아버지의 직업이 하나의 신분이었고 상대방을 빠른 시간 안에 가장 잘 아는 방법이 위와 같은 질문들이었다. 지금은 프라이버시라고 해서 질문하는 사람도 조심하고 답변하는 이도 곧이곧대로 하지 않는다. 이제 나도 꼰대가 되어 질문 이력서 내용이 상대방을 가장 빨리 아는 방법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물론 이는 고정관념이고 편견이다. 경험에 비추어 상대방을 판단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상대방과 가장 가까워지는 길이란 생각은 지금도 버릴 수가 없다. 물론 많이 자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