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5

극히 정상

극히 정상/방우달(처세시인) 요즘 내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이 "방금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나." 인데 어느 가을 토요일 오후 2시 남자 중학생 둘이 나를 앞질러 걸으면서 "오전에 뭘 했는지, 기억이 안나." "나도 그래." 둘이서 맞장구 친다 울어야 될 지 웃어야 될 지 모르겠는데 중학생들의 대화를 듣고 보니 일흔 넘은 나의 두뇌는 극히 정상이구나 그날 하루 산책길은 겨우 안심이 된다.

미발표 신작 2022.09.19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6.28.화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6.28.화요일 "'기억'과 '추억'은 어떻게 다를까? 과거에 일어났던 일들에 대한 머릿 속 저장이 기억이라면 추억은 그 일들에 감정이 더해진 게 아닐까 싶다." ㅡ (아멜리에 북스 펴냄) 기억은 머리로 하고 추억은 가슴으로 하는 것이란 말도 있다. 머리와 가슴은 가깝지만 하늘과 땅 차이란 말도 있다. 기억과 추억도 마찬가지다. 단순한 기억은 하나의 정보다. 그러나 추억은 삶이다. 기억은 남의 것이나 마찬가지고 추억은 비로소 나의 것이다. 그냥 사진만 많이 찍어 둔다고 추억이 되지 않는다. 감정 즉 느낌을 담아두어야 한다. 추억이 많아야 행복한 사람이 된다. 나이가 들어서도 외롭지 않다. 눈물이 쏟아지기도 한다. 괴로운 추억보다..

과거를 묶어 놓지 마세요

** 과거를 묶어 놓지 마세요 **/방우달(처세시인) ㅡ 방우달의 중에서 ‘지나간 한 때’에 멈춰 서서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합니다. 과거를 묶어 놓지 마세요. 특히 상처로 남아 나를 괴롭히는 과거는 과감히 풀어서 방목하세요. 자유롭게 뛰어 다녀야 참된 힐링이 됩니다. 과거는 기억입니다. 기억은 화석입니다. 썩지 않고 눈을 뜬 미이라는 끌어내어 풀어 주세요. 힐링도 오랜 연습이 필요합니다.

앙코르 작품 2021.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