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진행형 사진 현재 진행형 사진/방우달(처세시인) ㅡ방우달의 중에서 거울을 본다 조용히 엄숙하게 바라본다 미래의 내 영정사진이 만들어지고 있다 웃는 얼굴 우는 얼굴 화난 얼굴 찡그린 얼굴 주름진 얼굴 온갖 삶이 뒤범벅된 모습으로 영정사진은 구성된다 한 순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앙코르 작품 2021.05.15
아내 아내 방우달(시인) 아, 내였구나! 거울을 날마다 바라보며 웃고 울고 사랑하고 미워하고 가끔 싸우기도 하면서 인생을 내가 살아 왔듯이 내 삶 반 이상을 함께 해 온 당신이 나의 반듯한 거울이었구나 아, 또다른 나였구나 싫어도 미워도 던져버릴 수 없듯이 깨버릴 수 없듯이 내가 떠나지.. 사랑詩 2012.07.23
알알이 엮여 줄줄이 떨어지는 알알이 엮여 줄줄이 떨어지는 방우달(시인) 가을은 거울이다. 거울 같은 얼음이 언다고 겨울이 거울은 아니다. 결빙을 향하여 부풀어 오른 얼음은 몸을 비출 수는 있을지라도 마음까지는 비출 수 없는 것. 일생의 결실을 나누고 떠나는 알찬 쓸쓸함, 가을이 거울이다. 알알이 엮여 줄줄이 떨어지는 가..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8.10.09
1830 손씻기 1830 손씻기 방우달(시인) 화장실에서 흔히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자리도 아름답습니다"란 아름답고 깊은 의미를 담은 글귀이다. 액자나 스티커에 예쁜 꽃과 함께 씌어있다. 또한 그 여백의 짧고 좋은 글들이 읽는 이의 마음을 포근하게 한다. 이는 '화장실문화시민연대'의 배려 덕분..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6.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