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장미 9

가을 장미라도 예쁘게

가을 장미라도 예쁘게/방우달(처세시인) 요즘은 철이 없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없다. 사람도 그렇고 자연도 그렇다. 청년 중년 노년도 없다. 마음이 그렇다. 일찌기 이어령 선생이 1970년대 초반에 말씀하셨다. 곧 NO 3S 시대가 온다고. No Season, No sex, No style 이다. 즉 계절, 남녀, 틀(일정한 방식)이 없다. 가을의 한 가운데를 지나는데 봄 장미보다 더 아름답고 튼실한 가을 장미가 피었다. 깊은 향이 있고 의미와 가치를 던져준다. 사람도 저 가을 장미처럼 피었으면 좋겠다. 계절이 없다지만, 극소수지만 아흔이 넘은 인간 가을 장미들이 있다. 나의 계절도 가을에 접어들었다. 주변에 갑장들이 쓰러지고 생을 마감한다. 현실은 냉혹하다. 동네 한 바퀴 산책길에 그 장미를 한..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1.25.금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1.25.금요일 우리들 대부분은 무조건적인 사랑, 곧 우리가 무엇을 하든 하지 않든 상관없이 우리 자신에게 바쳐지는 사랑을 원합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이 삶에서 경험하는 사랑은 대부분 매우 조건적입니다. 사람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ㅡ (로스, 케슬러 지음. 메이트북스 펴냄) 중에서 사랑이란 무엇인가? 이 정의만큼 다양하고 어려운 것도 없을 것이다. 알면서도 모르고 모르면서도 아는 것이 사랑이다. 조건적이지 않은 사랑은 드물 것이다. 아마 무조건적인 사랑이란 부모의 자식 사랑이나 종교적인 사랑일 것이다. 그외엔 거의 모두 조건이 붙을 것이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말이다. 조건이 붙으면 절대적이지 않다...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9.30.금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9.30.금요일 우리가 진정으로 후회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면, 우리가 진정으로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사람을 미치게 하고, 당혹스럽게 하고, 부정할 길 없이 진정한 감정인 이 후회는 잘 사는 삶으로 가는 길을 알려 준다. ㅡ (다니엘 핑크 지음. 한국경제신문 펴냄.) 중에서 후회하지 않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 성인 군자가 아니면 이 지상엔 없을 것이다. '후회 없이 살았다'는 사람은 아직 만나 본 적 없다. 하지만 '원 없이 살았다'는 사람은 가끔 만난다. 이는 온갖 경험을 했으며 최선을 다했다는 뜻이리라. 나는 평범한 사람이라 후회되는 삶이 참 많다. 소소한 것에서부터 큰 선택에 이르기까지 하도 많아 생각..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1.11. 29.월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1.11. 29.월 일흔 나이 은퇴 생활에 날마다 뭐 새로울 것이 있겠는가? 그럼에도 날마다 쓸 거리가 있다는 것은 잘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자위한다. 초등학생처럼 '어제와 같음'이라고 쓸 수는 없다. 쓸 거리를 구하기 위해서라도 일일신(日日新)해야 한다. 그래서 내 삶의 목표인 행복 사냥꾼, 도시 자연인, 호반 산책자의 삶을 추구하고 실천한다. 그것이 행복이고 건강의 비결이다. 노후 삶의 의미요 가치다. 10월 분 인지세가 내 통장으로 입금되었다. 매월 말 경에 소액이 입금되지만 이 번엔 실망이 크다. 10월 초에 출간한 와 판매량이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반응은 좋았는데 구매에 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이 어려운 시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