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3

일흔 다섯

野塔 방우달 시인 2026. 1. 30. 23:58
일흔 다섯/방우달(처세시인)

 

작은 풀 한 포기도 흔들리며 살아낸다
그냥 두면 뿌리가 뽑힌다
그 흔한 꽃 한 송이도 피우지 못한다
자기 삶을 찾고 지킨 풀이 꽃을 피운다
꽃 피운 풀이 바람에게 향기를 묻혀보낸다
꽃을 피운 풀은 억울하지 않다
맨 끝에 가서 후회하지 않는다

 

시작은 언제나 늦지 않다
일흔 다섯,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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