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다/방우달(처세시인)
가을이다
생각이 깊어진 사람과 말을 나누면
내 마음이 맑고 즐겁고 경이롭다
깊은 가을까지 걸어오면서
견문속에
예쁜 풍경 아름다운 소리 달콤한 향기
함께 묻어오고 따라 왔기 때문이다
그는 '8기'에 미쳐서 살았나 보다
매서운 바람 불어도 그와 손잡고 걷고 싶다
가을이다
나도 조금만 더 깊어지고 익고 싶다
* 8기 : 읽기 걷기 듣기 보기 사색하기 명상하기 말하기 쓰기(처세시인 방우달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