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세 노점상 할머니 건강비결/방우달(처세시인)
올해는 오랜만에 할머니를 뵙는다.
내가 노인일자리 일 다니느라 그랬다.
여전히 건강하시다.
내 어머니는 살아 계시면 올해 104세다.
그런데 66세에 돌아가셨다.
아내와 함께 와서
알밤 이만원어치 샀다.
춘천 이주 후 10여년 인연을 맺고
우리 부부와 대화를 나눈다.
전혀 거동이 불편하지 않고
혈압 당뇨 등 특별한 병도 없다.
올해는 총기가 더 좋아진다고 자랑이시다.
귀도 눈도 여전히 밝으시다.
참 희한하다. 불가사의한 일이다.
온종일 홀로 장사하시고,
사진도 맘대로 찍어라고,
날마다 일이 즐겁다고 하신다.
돈 벌려고만 노점상 하는 것은 아니란다.
홀로 흥겨운 노래도 중얼거리고
오가는 사람들과 대화도 즐긴다.
자식들 손주들도 보통으로 잘 산다.
노점상이 문학예술이고 종교다.
이 세상에 부러운 것이 없다.
물처럼 바람처럼
존재의 긍정과 감사 뿐이다.
이 모든 것이 건강 장수의 비결이리라.
'희희낙락喜喜樂樂 3'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가을 어느 주말의 셀프 행복 (1) | 2025.10.20 |
|---|---|
| 춘천 안개는 유명하다 (1) | 2025.10.08 |
| 50년 전 첫 작품 다시 발견 (1) | 2025.10.06 |
| 사인전(事因展) 《또는 4인전?(4人展)》 (0) | 2025.10.06 |
| 셀프 한가위 명절 (0) | 2025.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