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희낙락喜喜樂樂 3

일생 가장 행복한 휴식

野塔 방우달 시인 2025. 8. 31. 04:09
일생 가장 행복한 휴식/방우달(처세시인)
 
딱 한 달 전에 아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저 안양에서 시쓰는 ㅇㅇㅇ 입니다~ 제가 강의 나가는 안산시 성포도서관 문예창작반에서 시인님을 초청하여 특강을 가지려 합니다^^~ 8월 28일 (목) 오전 10시 부터 12시 까지 입니다^^~ 강사료는 00만원 예산을 책정해 놓았습니다^^~ 메일 보냈는데 안읽으셔서 연락드렸습니다^^~ 통화도 좋고 문자주셔도 좋습니다^^~
(2025.07.29. 17:45)
 
통화를 하고 특별한 선약이 있어 다음 날로 일정 조정 가능 여부를 검토해 달라고 부탁했다. 다음 날 답신이 왔다.
 
"시인님을 안산 성포도서관에 초청하게 되어 기쁜 마음입니다^^~ 도서관 측과 상의하여 8월 29일 (금) 오전 10시 30분 부터 12시 20분 까지 특강을 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기에 알려드립니다^^~ 재미있고 좋은 강의 부탁드립니다^^~ 시인님을 알게된 것은 우연히 시를 몇편 읽게 되었고 이후에 시를 찾아서 더 읽었던 기억이 있어 잊지않고 초청하게 되었답니다^^~ 편안한 오후 시간 보내세요^^~
(2025.07.30.수.14:45.ㅇㅇㅇ시인)
 
초면인데 배려심이 깊은 분이다. 전철로 가겠다고 했더니 춘천에서 안산 중앙역까지 멀다고 시간 조정까지 해 주셨다.
그날 저녁부터 강의(안) 준비에 착수했다.
 
강의 제목은 《글쓰기야, 놀자》로 했다.
한 달 동안 강의(안) 파워포인트를 작성하고 계속 수정 보완하여 57매 슬라이드를 확정했다. 날마다 밤낮 강의 연습을 했다. 강의하러 가는 날 전철 속에서도 강의 연습을 하면서 먼 길을 갔다.
 
강의는 성공적으로 잘 끝났다.
강의가 많이 부족했는데도 성대히 환영하면서 진지하게 맞이해 줬다. ㅇㅇㅇ시인의 사려깊은 기획과 환대에 크게 감동받았다. 수강생들도 놀라운 열정과 뜨거운 반응을 보여줘서 큰 기쁨으로 나를 일으켜 세웠다.
 
강의 당일 04:10 집을 나서서 택시로 춘천역에 가서 05:00 첫 전철을 탔다. 두 번 갈아탔다. 정말 먼 거리다. 강의 끝나고 몇 분들과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고 역순으로 집에 오니 17:00였다. 힘든 하루였으나 마음이 즐거우니 별로 피곤하지는 않았다. 깊은 잠에 떨어졌다.
 
자고 일어나니 ㅇㅇㅇ시인의 메시지가 기다리고 있었다.
"먼길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은 추억으로 오래 간직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오늘 하루는 내 일생에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 휴식을 취했다. 30일 동안의 즐거운 고통과 모든 근심걱정을 내려놓고 육체적 휴식과 고요한 명상을 즐겼다. 고생 끝에 낙이 있다는 말이 맞다.
어제 만난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강의 준비 때문에 상하의 와이셔츠 신발까지 새로 사 준 아내에게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2025.08.30.토.22:00)
 
 
 
 
 
 
 
 

'희희낙락喜喜樂樂 3'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글쓰기야, 놀자 》 강의 후 - 응원의 글  (4) 2025.08.31
신새벽의 깨달음  (3) 2025.08.31
《글쓰기야, 놀자!》 강의  (3) 2025.08.30
인생B는 없다  (1) 2025.08.30
청춘 시니어 센터 학교  (3) 2025.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