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흔들리는 수국과 매미의 절창/방우달(처세시인)
저녁 나절 아파트 단지 내 산책하다.
계절이 바뀌고 있다.
중복이 지나니 바람이 달라졌다.
가을 내음을 싣고 왔다.
물러나는 세력과 점령하는 세력이 혼재하다.
영원한 것은 이 세상에 없다.
한 마디로 무상(無常)이다.
매미 소리도 수국도 항상 같지 않다.
바뀌고 바뀐다.
성장 발전하고 소멸한다.
흘러가는 뭉게 구름이 말한다.
"나처럼 살라!" 고.
절창하는 매미도 말한다.
"지금 이곳에서 현재 이 순간에 열정을 다하라!" 고.
알았다!
알았어!
남은 생(生) 그렇게 살다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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