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희낙락喜喜樂樂 2

전통 들국화

野塔 방우달 시인 2024. 10. 30. 07:59
전통 들국화/방우달(처세시인)
 
산과 들 강가에 핀
가을 들국화
국화 축제에 온 꽃이 아니다.
 
누가 보라고
다듬어 핀 꽃이 아니다.
절로 때 되어 핀 꽃이다.
 
자족의 꽃이다.
자축의 꽃이다.
완성의 꽃이다.
 
순리 따라도 쉽게 핀 꽃이 아니다.
당신 앞에서 나는 넋을 잃는다.
내가 핀 것처럼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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