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희낙락喜喜樂樂

산에는 다양한 나무가 산다

野塔 방우달 시인 2023. 10. 27. 01:13
산에는 다양한 나무가 산다/방우달(처세시인)
 
산에는 다양한 나무가 산다.
그래서 숲을 이룬다.
키 큰 나무 작은 나무, 잘난 나무 못난 나무,
꽃 피는 나무 못 피우는 나무, 상록수 낙엽수 등
분별하자면 끝도 한도 없다.
그러나 숲에는 양극화가 없다.
 
나는 시력(詩歷) 30년에 47권의 책을 출간했다.
시인도 시의 경향이 다양하다.
창비형 문지형 문동형 신춘형 야탑형 기타 등이다.
어느 형이 좋고 나쁘고는 없다.
하지만 인간 세계는 양극화를 이룬다.
 
나의 경향은 야탑(野塔 : 방우달 시인의 호)형이다.
스스로 '처세시'라는 장르를 만들었다.
47권의 책 중에 17권은 절판이거나 품절이다.
30권은 교보문고에서만 POD도서로 판매된다.
 
최근에 서점에서 살 수 없는 책 16권(저자 보관분)을
두 독자에게 각각 선물했다.
한 권은 보관분이 없어 보내지 못했다.
POD도서 30권을 구매한 나의 애독자에게
감사의 뜻으로 선물한 것이다.
 
내 책을 45권 이상 소장한 독자는
이제 전국에 6~7명이다.
인간 세상에도 싸움의 양극화에서 벗어나
다양한 나무들로 웅장한 숲을 이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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