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단풍/방우달(처세시인)
가을 햇살 즐기며 애막골 산책 중이다.
애막골 진입로 주변 은행 가로수들
예쁘게 물들었다.
요즘 춘천의 단풍은 참으로 아름답다.
단풍 중에서는 이팔청춘이다.
70대 초반의 잘 익은 청춘 노인이다.
봄꽃이 아름답듯이 가을 단풍도 아름답다.
살면서 할 일 다한 성인과 같다.
저녁 노을처럼 엄숙하고 성스럽다.
단풍을 바라보며 나는 경배한다.
10여일 지나면 낙엽이 되므로,
청춘도 한 순간이다.
* 모 그룹 前 회장(80세)이 오늘 돌아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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