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희낙락喜喜樂樂

춘천으로 이사 오세요!

野塔 방우달 시인 2023. 8. 3. 08:08
춘천으로 이사 오세요!/방우달(처세시인)
 
부자도 좋지만 가난한 사람은 춘천으로 이사 오세요!
(부자 살기 힘든 곳이 춘천이란 뜻은 아니예요.)
어느 곳에 사나 같은 기초생활수급자 지원을 받는데
복잡하고 방세 비싸고 공기 나쁜 곳에 사나요?
찌든 도시에서 탈출하세요.
 
유명하고 큰 병원 있어도 보통 사람이 갈 수 있나요?
예술의 전당이 있어도 전시 공연 일년에 몇 번 가나요?
고급 호텔 유명 백화점 이름 난 월드가 있어도
가까이 갈 일이 있나요?
 
춘천에 오시면 3개 호반을 걷고 공지천을 산책하고
가끔은 안개 속에 자신을 숨기고 자기찾기 숨바꼭질 하지요.
닭갈비 막국수 막걸리 총떡 감자전 옹심이칼국수 들며
보릿고개 넘어가시는 부모님도 뵙지요.
 
분지 산행을 하면서 문배마을 구곡폭포 등선폭포
삼악호수케이블카 스카이워크 레고랜드 청평사 들리고
일년 내내 여행 관광 온 기분으로 살지요.
 
경춘고속도로 경춘선 전철 교통도 사통팔달이지요.
남이섬에서 자전적 흑백 영화 찍기도 하고
'도시자연인', '행복사냥꾼', '호반산책자'로서
자연 속에서 품위와 자존의 삶을 누리지요.
 
대학병원도 두 곳 있고 한 여름 수돗물은 맑고
꼭지를 틀면 얼음물이 힘차게 쏟아지지요.
나는 춘천으로 이사 올 때 춘천에서 못고치는 병은
받아들이기로 했지요.
돈 많이 들고 단지 응급실에서 고통의 시간을
늘려 살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죠.
 
춘천에는 노인 청소년 복지시설이 많아요.
박물관 도서관 미술관 공연장도 많고
문학예술인도 많고 무료 관람도 많아요.
새벽시장 전통시장에 값싸고 질좋은 식재료 많아요.
역사적으로 자연재해가 거의 없는 천혜의
인심 좋고 살기 좋은 문화도시,
춘천으로 많이 오셔서 우리 함께 살아요!
 
 
 
 
 
 

'희희낙락喜喜樂樂'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독자를 모집합니다!  (4) 2023.08.06
술자리 예의  (1) 2023.08.04
여름 휴가 다녀오셨어요?  (4) 2023.08.02
자존감 충전 2  (5) 2023.08.01
머리로 쓴 글, 가슴으로 쓴 글  (0) 2023.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