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아내와 군자란과 나는

野塔 방우달 시인 2023. 1. 7. 00:56
아내와 군자란과 나는/방우달(처세시인)
 
꽃이 귀한 한겨울
아내가 곱게 키운 군자란이 피었네
 
한 송이 피고 지면 또 그러니
꽃끼리 서로 뽐내고 다투지 않네
 
군자란은 주인을 닮고
아내는 군자란을 숭상하네
 
아내와 군자란과 나는
오래 함께 호흡하며 살았더니
 
혹한 한겨울이 따뜻하고
얼굴들 환하고 화목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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