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3.01.02.월요일

野塔 방우달 시인 2023. 1. 3. 15:15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3.01.02.월요일
 
먼저 나에 대한 불쾌한 감정을 안전하게 해소하라 - 표면에 맴돌던 자신에 대한 분노와 원망의 감정이 해소되어 사라지면, 신기하게도 그 아래에 있던 자신에 대한 불쌍함과 안타까움 등 연민의 감정이 올라온다. 불쌍한 감정을 계속 표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을 지지하는 생각들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ㅡ <나를 잃어가면서 지켜야 할 관계는 없다>(이지영 지음. 스몰빅라이프 펴냄) 중에서
 
삶은 대부분 관계의 맺음, 유지, 끊음이다. 그 중심에 자신이 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자신이 없으면 이 세상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자신을 잃어가면서 지켜야 할 관계는 이 세상에 없다는 말은 맞다. 그런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잃어가면서 단 한 번 뿐인 이 세상에서 관계를 맺고 유지시키며 살고 있는가?
 
핑계는 놀랍게도 사랑하기 때문에, 더불어 살아가야 하니까, 배려해야 하니까, 역지사지해야 하니까 등이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다. 분노, 원망, 미움 같은 감정이 표면에 떠있고, 불쌍함, 안타까움 같은 연민의 정이 그 다음에 기다리고 있으며, 자신을 지지하는 자기 위안의 목소리는 제일 밑에서 숨쉬고 있다.
 
표면에 있는 감정들을 어떤 방법으로든지 좋게 표현하여 내쫓고 해소시키면 그 다음 좋은 감정들이 차례대로 위로 올라온다. 그 때 자신은 위안을 받을 수 있으며, 자신을 잃지 않고 올바른 관계, 좋은 관계가 가능해진다. 내가 나를 사랑하고 인정하기 때문이다.
 
2주일(14일) 동안 병치레하고 있다. 오늘은 거의 다 나은 것 같다. 주사 맞고, 양약, 한약, 건강식품, 생강차, 유자차, 대추차, 도라지차 등등 먹고 마시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오늘 내일까지는 더 안정을 취하리라. 고요한 마음의 상태를 즐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