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8.27.토요일
"지금도 늦지 않았다. 당신은 너무 늙지 않았다. 시작하기에 딱 좋은 나이다. 그리고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당신은 유능하다." ㅡ 메리앤 윌리엄슨
위와 비슷한 말을 하도 많이 듣고 읽어서 실감이 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말이다. 그리고 진실이다. 나도 늦지도 늙지도 않았다. 꿈과 희망을 다시 찾아 바로 시작할 것이다. 나는 유능하다. 스스로 최면을 걸어보는 일흔 한 살이다.
아내의 코로나19 격리기간은 법적으로는 어제 밤 자정에 끝났다. 그러나 우리 부부는 합의하에 3일간 더 격리를 하기로 했다. 다음 주 월요일 자정까지다. 서로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다. 아내는 기운이 좀 없고 하루 정도는 매우 아팠지만 그런대로 잘 끝났다. 다른 후유증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기운을 일찍 차리기 위해서 평소 다니는 내과에서 영양제를 맞기로 했다. 이것도 유행이다. 주위에서 그렇게 한다고 한다. 권장사항이다. 큰 돈 드는 것도 아니고 나도 흔쾌히 찬성했다. 저녁 무렵엔 큰딸이 반반족발을 배달시켰다. 3번째다. 도시락, 찜닭, 족발이다. 나는 족발에 어제 마시다 남은 소주 반병 마시다.
20:30~23:40 낮 동안 푹 쉬었더니 컨디션이 매우 좋다. 오늘 밤 산책은 다른 코스로 잡았다. 가을 밤 날씨가 맑고 공기질도 좋다. 후평사거리~호반삼거리~소양1교~소양2교~소양강처녀상~다시 소양2교로 와서 다리 건너~강변 산책로~소양1교 아래~소양3교~다리 건너 G1강원방송~다시 소양3교~호반삼거리~후평사거리~귀가하다. 귀뚜라미 등 풀벌레 소리가 강변에 요란하다.
총 17,700보 걸었다. 밤 경치가 매우 좋아 즐겁게 걷고 사진도 많이 찍었다. 집 근처 무인 아이스크림점에서 22,000원 어치 구매하다. 아내용이다. 몇 번 산책한 코스지만 오랜만에 걸으니 새로운 기분이다. 느낌이 다르다. 마음 가짐이 중요하다. 지금 나는 평온한 마음이다. 없어서 없는 것이 아니라 근심걱정이 없다. 내려놓고 비우고 자유롭다. 하지만 꿈과 희망은 가지고 노력하며 살 것이다. 그것 마저 버리면 너무 허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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